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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였어?’ 2019 ML, 괄목할 성적 쓰고있는 선수들[슬로우볼]

2019-09-14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괄목할만한 성적을 쓰고있는
선수들이 있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는 이제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LA 다저스가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7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다른 지구의 순위표도 조금씩 결정되는 분위기다.

올시즌 빅리그는 다시 한 번 역대급 홈런의 시대를 맞이했다. 금지 약물의 오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2000년의 홈런 기록을 2017시즌 넘어선 빅리그는 올해 다시 2017년의 시즌 홈런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홈런 시즌이 됐다. 2010년 이전보다는 부족하지만 지난해보다 리그 타율도 상승하며 타고에 가까운 분위기도 형성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야수 유망주들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시즌 이전 이미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크게 인상적이지 못했던 선수들 중에서 올시즌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미치 가버(28)는 2017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지명된 가버는 수비 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포수 유망주였지만 타자로서의 기대치가 엄청난 것은 아니었다. 2017시즌 23경기에서 .196/.288/.348, 3타점을 기록한 가버는 지난해 102경기에 출전했고 .268/.335/.414, 7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포수로 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올시즌 84경기에서 .276/.364/.647, 30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는 거포로 거듭났다. 이제까지와 다르게 공을 당겨서 강하게 띄우고 있는 가버는 약 10.8타석 당 1개씩의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600타석 이상을 소화할 경우 60개에 가까운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엄청난 페이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케빈 뉴먼(26)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19순위)에서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유격수 뉴먼은 지난시즌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31경기에서 .209/.247/.231, 6타점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은 뉴먼은 115경기에서 .312/.360/.442, 10홈런 55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컨택 능력을 가진 타자로 평가받았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이 0.287에 그쳤던 뉴먼은 마이너리그에서보다 빅리그에서 더 정교하고 더 강한 타격을 하고 있다. 싱글A와 더블A에서 뛰던 2016년(타율 0.320)이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뉴먼은 마이너리그 402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했지만 빅리그에서는 115경기만에 10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만년 유망주' 다니엘 보겔백(26)도 올시즌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은 후 2016년 여름 조던 몽고메리와 트레이드로 시애틀로 이적한 보겔백은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장타력을 선보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 24경기에서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었고 지난해에도 37경기에 출전해 .207/.324/.368, 4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시즌 팀의 주전 지명타자를 맡은 보겔백은 133경기에서 .212/.344/.456, 30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첫 풀타임 시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타율이 낮지만 볼넷이 많고 출루율이 매우 높다. 빅리그 데뷔 전 파워보다 컨택 부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교함이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도미니카 출신 내야수 핸서 알베르토(26, BAL)도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알베르토는 텍사스에서 나름대로 기대를 받았지만 3시즌 동안 89경기에서 .192/.210/.231, 9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오프시즌 몇 차례 웨이버 공시와 클레임을 거쳐 볼티모어에 정착한 알베르토는 올시즌 126경기에서 .318/.339/.441, 11홈런 47타점을 기록하며 '3할 타자'가 됐다. 지난 3년 동안 빅리그에서 보인 모습과는 달리 마이너리그에서는 2년 연속 0.33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는 정교함을 유지한 알베르토는 빅리그에서도 그 정교함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공인구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올시즌 성적이 전적으로 기량의 발전, 잠재력의 폭발에 의한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제까지와 다른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은 분명 성장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이어갈지,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자료사진=미치 가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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