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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해먹는 분량귀신 김응수 밝힌 #유재석 #은퇴 #반전 미담 ‘해피투게더’ [어제TV]

2019-09-13 06:00: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나올 때마다 터진다. 김응수가
또 한번 재치있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해투4'를 뒤집어놨다.

배우 김응수는 9월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이하 해투4)에 김상호 박해수 이창훈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 특유의 예능감을 발산했다.

명절과 어울리는 남자 김응수는 MC 조세호에게 프로그램이 시작하자마자 용돈 5만원을 쾌척하며 등장과 동시에 활약을 예고했다. 역시 김응수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요즘 드라마 2편을 병행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김응수는 JTBC 드라마 '보좌관'은 당초 특별출연이었으나 아들 역 이정재와 닮았다는 시청자 반응에 분량이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유재석은 김응수에게 이정재가 아닌 남희석을 닮았다고 말했고, 김응수는 “내가요?”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응수는 이날 "내일이라도 배우를 때려칠 수 있다"는 폭탄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응수는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가 됐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되겠다 생각해 배우가 됐다"며 "난 배우란 직업을 통해 부귀영화나 명예를 쌓겠다는 생각이 없다. 내 창조능력이나 표현의 능력, 체력이 없으면 언제든 당장 때려치우겠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응수는 "지금도 나갈 수 있다"며 "섭외가 오면 오는데로 좋고 안 오면 또 놀아서 좋다. 안 와도 좋고, 와도 좋은 거다"고 강조했다.

김응수는 수입 관련 조세호의 질문에는 "안 오면 수입이 없지만 일 안 하고 수입을 바란다면 그건 잘못된 놈이다"며 발끈했다. 뿐만 아니라 조세호에게 “이해도가 낮은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그러면서 김응수는 "연기를 안 하면 생계를 어떻게 책임지냐"는 다른 식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답해 많은 이들을 황당케 했다.

그렇게 김응수표 대책없는 미궁 토크가 시작됐다. 김응수는 “난 인맥으로 먹고 산다"며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날 굶어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그 인맥 중엔 유재석 씨도 포함돼 있다. 그러니까 당당하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또 김응수는 "김상호, 박해수, 이창훈 이 세분은 내가 먹여살려야 된다. 이 셋이랑 술 먹으면 내가 술값을 낸다. 하지만 유재석이랑 먹는다면 유재석이 내야 한다. 내가 왜 내냐. 유재석은 '인'만 있지 '아웃'이 없지 않나. 그게 이치다. 아무리 후배라도 그렇지 돈 앞에선 선배님이다. 전현무와 먹을 땐 반반 내고, 조세호의 경우 100% 내가 낸다"고 사람에 따라 다른 술값 계산법에 대해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김응수는 명대사 제조기로도 주목받았다. 흥행작 '타짜' 속 "마포대교 무너졌냐"는 명대사가 애드리브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김응수는 "차 안에서 조승우가 무기를 꺼내 날 죽여야 하는데 내 긴 대사가 끝나고 무기를 못 꺼내더라. 그랬는데 운전기사가 '회장님 올림픽대로가 막힌다'고 애드리브를 쳤다. 그래서 '감히 애드리브 대가 앞에서.. 이 자식 봐라'라고 생각,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자식아'라고 말했다. 그렇게 애드리브가 나오니까 스태프 전원이 보면서 쓰러졌다더라. 난 차에 타 있으니까 그걸 몰랐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빈틈을 메꾸기 위한 애드리브였다. 어쩌다 하나 나온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응수는 많은 작품에서 권력의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짧은 수명으로 늘 아쉬움을 남기곤 한다. 이에 대해 김응수는 "아무래도 악의 축이다보니 일찍 죽는다. 20부작이면 15회에 죽는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통쾌하다"며 "근데 일찍 죽으니 경제적으로 손해를 본다"고 털어놨다. 출연료에 집착한다는 지적에는 "이왕 할 바에야 많이 받는게 좋지 않냐”고 따졌다.

코믹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김응수에게도 반전이 있었다. 연예계에서 스태프들을 일일이 다 챙기는 배우로 유명하다고. 김응수는 "문자메시지를 싫어할 정도로 많이 보낸다. 첫 째는 스태프들에 대한 예의다. 상대방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한다. 스태프가 일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한 인간이 집중할 때 이렇게 아름답다'며 보내주면 너무 감사하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 스태프들의 이름이 잘 안 외워진다. 예를 들어 조명부 직원을 누가 옆에서 부를 때 이름을 포착해 한 시간 뒤 써먹는다. '아까 안 힘들었어?' 이러면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응수는 "그들이 좋아하면 나도 행복하다"며 스태프들을 한 명 한 명 챙기는 이유를 소개했다.

그런가하면 김응수는 후배들을 지원사격하며 듬직한 선배의 모습을 또 한번 드러냈다. 박해수의 반전 예능감에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천박하지 않다. 나보다 센 놈이 나타났다. 그게 힘든 일이다”고 평가했고, 최근 안판석PD 작품들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이창훈에 대해선 “안개다. 보이지 않는다. 배우로서 중요한 캐릭터다. 정체를 모른다”고 칭찬했다.

김응수는 이날 '홍보 요정(?)'으로도 활약했다. 영화 '양자물리학'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응수는 "근래 본 시나리오 중 최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김응수는 초반 10분 스포일러를 전부 말하는 등 과한 홍보로 다른 출연진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또한 김응수는 이날 촬영 전날 골반 혈관 3개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상대배우인 이창훈이 리얼하게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무릎까지 꿇게 만드는 애드리브성 연기를 여러 차례 시도해 힘들었다며 치욕의 흑역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이 김응수는 예능에 나올 때마다 끊임없이 에피소드가 나오는 '에피소드 부자'에다가 분량을 잡아먹는 '분량 귀신'으로서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해투4'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다해먹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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