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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삼형제 꿈쩍도 않던 PD도 좌지우지, 시청자도 정화됐다 ‘어서와 한국은’ [어제TV]

2019-09-13 06:00: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영국에서 온 웨일스 삼형제 매력이
제대로 폭발했다. 웨일스 삼형제는 꿈쩍도 않던 천하의 PD들마저 움직이게 만들었다.

9월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웨일스 삼형제만의 한국 여행이 펼쳐졌다.

앞서 14살, 12살, 9살 웨일스 삼형제 벤, 해리, 잭 형제는 엄마 조지나와 함께 '대한외국인'에서 활약 중인 미국 출신 존&맥 형제가 초대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 방문 둘째 날 아침 눈을 뜬 웨일스 삼형제는 최고 기온 33도에 달하는 날씨, 무더위를 뚫고 남산 조깅에 나섰다. 달리기가 취미이자 생활인 삼형제는 남산의 경치를 즐기며 조깅 트랙을 따라 조깅을 시작했다.

이를 앞두고 삼형제는 달리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벤은 "적어도 일주일에 4~5번 이상은 뛴다. 건강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뭔가를 성취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고, 해리 역시 "가장 큰 경쟁자는 나"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막내 잭은 달리기를 하며 암환자를 위한 모금까지 하는 기특함을 보였다. 최근엔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마음 따뜻한 삼형제의 모습에 출연진은 “왜이렇게 훈훈하고 동화같냐"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달리기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더운 날씨에 뛰기는 무리. 하지만 삼형제에게 더위 따위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벤은 계단을 두 개씩 오르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주변 경치를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덕분에 제작진은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받다가 결국 절반도 못 가 촬영을 포기하고 말았다. 제작진은 급기야 삼형제에게 카메라를 넘겼고, 출연자 셀프 촬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 우여곡절 끝에 삼형제는 정상에 도달했고, 벤은 “우리가 해냈어” 라며 흐뭇해했다.

가뿐하게 아침 산책(?)을 마친 삼형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그토록 원했던 놀이공원으로 향하게 됐다. 엄마 조지아는 용돈을 건네며 삼형제에게 엄마 없이 놀이공원에 갈 것을 제안했고, 이들은 자신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초행길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맏형 벤의 듬직한 매력이 폭발했다. 자신도 초행길이었지만 지하철을 타고 동생들을 놀이공원으로 이끌어야 했던 벤은 길을 헤매면서도 든든하게 동생들을 데리고 무사히 놀이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특하게도 벤은 지하철 티켓 구입과 보증금 환급, 어려운 환승까지 척척 해냈다.

이윽고 놀이공원에 도착하자 삼형제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입장하자마자 너무 신난 삼형제. 하고싶은 게 넘쳐서 탈이었다. 삼형제가 처음 도전한 놀이기구는 롤러코스터. 놀이기구를 맘껏 즐기며 흥미로워하는 형들과 달리 막내 잭의 표정은 어두웠다. 잭은 생애 첫 놀이기구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더니 외로이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했다. 겁 먹은 잭의 표정은 경직됐고, 다 끝나니 애써 괜찮은 척 쿨한 멘트를 쏟아냈다. 하지만 한번 더 타보라는 제작진 농담에 아프다며 완강히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기진 삼형제는 점심을 먹으로 대왕피자를 파는 피잣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웬 일인지 잭은 끝까지 피자를 안 먹겠다며 고집을 피웠다. 철저한 더치페이 규칙 탓에 피자를 안 먹는데도 불구, 자신이 갖고 있던 만원까지 마지못해 내게 된 잭의 표정은 시무룩해졌다. 잭은 피자 앞에서 끝까지 자존심을 지키려다 만원을 다시 주겠단 형 벤의 말에 마지못해 피자를 폭풍 흡입하기 시작했다. 잭은 먹기 싫다면서도 그 누구보다 맛있게 피자를 두 조각씩이나 먹어치웠다. 그러면서 잭은 롤러코스터가 자신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이실직고했다. 막내 잭의 빠른 태세전환은 지켜보던 출연진마저 피식하게 했다.


롤러코스터 이후 위축된 잭은 형들이 타고자 하는 스릴만점 놀이기구를 더이상 타지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했다. 벤과 해리는 혼자 남겨진 잭을 제작진에게 돌봐달라 부탁한 뒤 놀이기구를 즐겼다. 자이로드롭 줄을 서게 된 나머지 두 형제 벤과 해리는 위험천만한 자이로드롭을 가까이서 보고는 겁에 질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해당 방송이 전세계에 전파를 탄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용기를 내 자이로드롭을 타기로 했다.

잭은 놀이공원 안에서 내내 짠내를 유발했다. 벤에게 5천원을 받아 휴대용 선풍기를 사러 갔지만 3배 더 비싼 탓에 좌절한 것. 이 모습이 안타까웠던 '아빠PD'는 제작진용 휴대용 선풍기를 잭에게 건넸고, 아이스크림까지 사줬다. 아빠PD가 상황에 개입해 사비를 지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뿐만 아니라 돈이 없는 잭이 사격 게임장 앞에서 서성이자 대신 게임비를 결제해주기도. 하지만 잭의 총알은 빗나가기만 했고,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육군병장 출신 아빠PD는 더이상 이를 두고볼 수 없어 기본 자세부터 시작해 맞춤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잭의 사격 실력은 월등히 향상됐고, 잭은 사탕과 인형을 획득하게 됐다. 잭은 뿌듯해하며 인형을 엄마 조지아에게 선물할 생각에 들뜬 모습을 나타냈다.

그렇게 결국은 삼형제 모두가 행복했던 놀이공원 나들이. 삼형제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놀이공원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대형마트 안 장난감 가게였다. 이곳에서 잭이 그토록 돈을 악착같이 아껴야 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용돈 2만원이 남은 잭은 장난감 가게를 신나게 활보했다. 하지만 잭은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장난감 가격이 갖고 있던 돈을 훌쩍 뛰어넘었던 것. 잭은 고가의 장난감들에 실망, 주위를 서성이기만 했고, 애착인형인 피카츄 인형마저도 살 수가 없었다. 9살 인생 최대 상실감에 잭은 빈손으로 장난감 매장 안에서 방황했다. 결국 잭은 물주 벤을 찾아가 만 5천원만 달라고 요구했다. 벤이 꿈쩍도 안하자 온갖 아부와 애교를 부렸고, 그 결과 벤은 쿨내를 폴폴 풍기며 돈을 빌려줬다. 그렇게 잭은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장난감을 획득하며 하루를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삼형제는 기분좋게 서로 장난을 치면서 숙소로 귀가했다. 통금 시간은 조금 초과했지만 엄마 조지아는 다정하게 이들을 맞이했다. 조지아의 마음은 맏형 벤의 애교에 사르르 녹아내렸다.

이후 삼형제는 하루 일과를 조지아에게 보고했다. 대왕 피자를 자랑하는가 하면, 자신들이 탄 놀이기구를 보여줬다.

엄마없는 하루를 통해 벤은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했다. 벤은 "동생들이 나한테만 의존한다"며 엄마가 그리웠다고 고백했다. 막내 잭은 "엄마가 있는게 더 좋았다"고 털어놨다. 반면 무뚝뚝한 해리는 "엄마가 없는게 더 좋았냐"는 질문에 "반반"이라 답했다.

귀요미 웨일스 삼형제의 하루에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도 평소와 다른 흥미와 관심을 드러냈다. 기존 외국인 출연자들보다 나이 어린 출연자인만큼 색다르고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또한 이들 삼형제의 순수한 행동과 마음씨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까지 정화시켰고, 보기만 해도 엄마 미소가 지어지게 만들었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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