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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 투수’ 류현진, 수비 시프트 도움 얼마나 받았을까

2019-08-16 09:13:23

[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은 수비 시프트의 도움을
얼마나 받았을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월 16일(한국시간) '스포츠 인포 솔루션'의 계산 자료를 활용해 올시즌 내야 수비 시프트의 도움을 많이 받은 투수들을 선정했다.

류현진(LAD)은 내야 수비 시프트가 얼마나 실점을 막았는지를 계산한 '시프트 런 세이브' 수치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저먼 마르케스였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다저스 내야진이 수비 시프트로 막아낸 류현진의 실점은 7.7점이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요안 로페즈와 같은 수치. 마르케스의 '시프트 런 세이브'는 8.2점이었다. 콜로라도 내야진이 시프트로 마르케스의 실점을 8.2점 줄여줬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수비 시프트는 류현진의 커리어 하이 시즌의 한 부분이다"며 "류현진은 마르케스에 이어 수비 시프트가 땅볼과 짧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가장 많이 막아준 투수 2위에 올랐다. 다저스 수비진은 많은 시프트를 하고 많은 경우 안타와 득점을 막아낸다. 시프트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던 리치 힐도 내야 시프트가 2점을 막아준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한 다저스 내야진이지만 대체적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돼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저스의 많은 시프트가 가끔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시즌 전체를 봤을 때는 확실히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현진 뿐만 아니라 로스 스트리플링도 6.3의 시프트 런 세이브를 기록해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투수가 내야 시프트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땅볼 유도율 순위와 시프트 런 세이브 순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내야진의 수비력과 각 구단 스태프의 시프트에 대한 판단력이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시즌 류현진의 땅볼 유도율은 51.9%로 규정이닝을 충족시킨 투수들 중 9위다. 마르케스는 50.5%를 기록해 류현진보다 낮은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시프트 런 세이브에서는 마르케스가 1위, 류현진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땅볼 유도율 1위인 다코타 허드슨(STL)은 무려 57.2%의 타구를 땅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지만 시프트 런 세이브 TOP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루이스 카스티요(CIN) 역시 55.1%의 땅볼 유도율을 기록해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시프트 런 세이브에서는 7.6으로 마르케스와 류현진보다 순위가 낮다(4위).

디 애슬레틱이 이 순위를 소개한 것은 올시즌 많은 구단들이 효율적으로 수비 시프트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조명하는 것일 뿐이다. 시프트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이 투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다.

한편 시프트 런 세이브 지표에서 셰인 비버(CLE)는 5위, 웨이드 마일리(HOU)는 6위, 타일러 클라크(ARI)는 8위, 메릴 켈리(ARI)는 9위를 각각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TOP 10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려 내야진의 수비력과 시프트의 효율성을 증명했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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