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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 조정석 vs 극단적 선택 윤시윤, 형제의 엇갈린 최후 ‘녹두꽃’ 종영 [어제TV]

2019-07-14 06:00:01

[뉴스엔 이하나 기자]

조정석, 윤시윤의 엇갈린 결말로
‘녹두꽃’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7월 13일 종영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47회, 마지막회 48회에서는 사형 선고를 받은 전봉준(최무성 분)의 모습과 도채비로 살았던 백이현(윤시윤 분)의 최후가 공개됐다.

백이현은 고부 사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백이현은 일본 앞잡이로 살아왔던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를 떠는 양반들에게 “일본 앞잡이가 왔다고 분개해야 정상이잖아. 그런데 너희들은 왜 이러냐. 고부에 정산은 아무도 없냐. 천황 폐하 만세”라고 미치광이처럼 폭주했다.

백이강(조정석 분)은 해승(안길강 분)과 함께 부상을 입은 버들이(노행하 분)을 데리고 황명심(박규영 분)의 집에 잠입했다. 황명심의 도움으로 버들이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미 몸 전체에 독이 퍼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버들이도 자신의 죽음이 머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이른 아침 편지 한 장을 남기고 황명심의 집을 나선 버들이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 짜 백이현에게 총을 쐈지만 아쉽게 총알은 팔을 스쳤다. 관군들에게 붙잡힌 버들이는 결국 윤시윤의 권총에 목숨을 잃었다.

부상 치료를 하던 백이현은 어머니 채씨(황영희 분)로부터 백이강이 살아서 황명심의 집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백이강과 해승은 백이현에 의해 체포됐다.

채씨와 누나 백이화(백은혜 분)은 핏줄인 백이강을 살려주라고 애원했지만, 정작 아버지 백가는 백이현을 죽이려했다는 사실에 괘씸해했다. 이후 백가는 백이강을 따로 불러 “이현이 큰 일 할 놈인데 제 형 죽였다는 소리 들리면 쓰겠냐. 마지막으로 형 노릇 제대로 하고 가라
”고 백이현을 위해 자결을 하라고 종용했다.

체포된 전봉준과 최경선(민성욱 분), 손화중(홍우진 분)의 사형이 집행됐다. 전봉준은 “종로 한복판에서 목이 잘려 죽으려 했다. 만인들이 보는 앞에서 피를 뿌리려했는데 어찌 이런 도둑떼 소굴보다 못한 곳에서 죽이려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나 일본은 “문명국 일본의 배려로 교수형에 처해짐을 다행으로 알라”고 거만을 떨었다.

전봉준은 “내가 죽거든 귀를 깨끗이 씻어 달라. 저승길에 개소리가 들리면 안 되지 않나. 나 전봉준 죽어서도 이 나라를 지켜볼 것이다”고 끝까지 기개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봉준, 최경선, 손화중은 눈을 감고 과거 갑오년에 보았던 인즉천의 세상을 떠올린 뒤 미소를 지으며 최후를 맞이했다.


백이현은 백이강을 숨겨준 문제로 황명심과 대면했다. 황명심은 앞잡이가 된 백이현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백이현은 자신의 고통을 봤던 황명심에게 다시 백이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황명심은 “살아있다면 그럴 수도 있을 거다. 허나 백이현은 죽었다. 내가 사랑했던 백이현은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니까”라고 일갈했다.

늦은 밤 백이현은 백이강의 감옥을 찾았다. 백이현은 과거 양반 아이들에게 맞았던 일을 언급하며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백이현은 머지 않아 처형을 앞둔 백이강에게 “지금은 비록 원수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고 인사하며 마지막 만찬이 담긴 보따리를 건넸다.

백이강은 “내 손으로 널 죽이지 못하게 해서 고맙다. 내가 먼저 가서 터 잡아 놓을 테니까 저승이라고 겁내지 말고 와라”고 말했다. 백이강은 저승에서는 형님이라고 불러되 되냐는 백이현의 질문에 “도채비가 아니라 백이현이면 형이라고 해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백이현이 건넨 보따리에는 음식이 아니라 감옥을 탈출할 수 있는 열쇠가 있었다. 감옥을 빠져나온 백이강은 백이현의 행동에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백가네로 향했다. 그때 백이현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백가에게 “아버지 죄송하다 소원 못 이뤄드리겠다. 소자가 아버지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다”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다. 아들의 죽음에 백가와 채씨는 절규했다.

이후 백이강은 추억이 남아있는 그네 앞에서 송자인(한예리 분)에게 “이제 내 사람이 되겠냐”고 고백했다. 송자인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백이강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1년 후 백이강은 어머니 유월이(서영희 분)가 있는 평안도 의주에 터를 잡고 의병 활동을 이어갔다. 장위영 영관이었던 이규태(손우현 분)도 찾아와 뜻을 함께 했다. 또 훗날 백범 김구가 되는 김창수(박훈 분)도 의병에 합류했다.

방송 말미 송자인의 “뜨거웠던 갑오년, 사람이 하늘이 되는 세상을 바라며 달려왔던 위대한 백성들, 역사는 그들을 무명전사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안다. 녹두꽃, 그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면서 묵직한 여운 속에 종영했다. (사진=SBS '녹두꽃'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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