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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위해 잔다르크처럼” 박원숙, 김혜자와 쌓은 50년 우정 ‘모던패밀리’[어제TV]

2019-06-15 06:00:01

[뉴스엔 최승혜 기자]

박원숙이 김혜자와 '모던패밀리
'에서 50년 우정을 뽐냈다.

6월 14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70대 싱글가족 박원숙, 1인 가족 백일섭, 4인 가족 류진, 배우 가족 남성진 김지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박원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언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번 놀러 오셨는데 다시 온다고 했다. 기대는 안했는데 다시 오신다고 해 너무 고마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혜자가 오자 박원숙은 환영의 꽃다발을 건넸다.

김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원숙과 오래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1970년에 처음 만나셨다”고 하자 “그렇게 오래됐구나. 원숙이가 MBC 2기로 들어왔다. 좋았다 원숙이가. 속이 트인 애였다”고 극찬을 늘어놨다.

이날 15년만에 예능에 출연한 김혜자는 남해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을 둘러싼 많은 카메라에 놀라며 “머리만 감고 바로 왔는데”라며 당황해 했다. 심지어 차 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보면서는 “왜 이렇게 카메라가 많아”라며 손수건으로 덮어 웃음을 안겼다.

김혜자와 만남 후 독일인 마을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박원숙은 “봉준호 감독이 언니를 두고 10년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지 않나”라고 봉준호 감독을 언급했다. 김혜자는 “나 그 사람 좋아해”라고 하더니 “‘마더’ 끝나고 콘티를 주더라. 봉 감독이 ‘선생님 세월 금방 가요’라고 했다. 내가 기억하고 있으면 부담스러울까봐 잊어버리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칸에서 인터뷰했다고 해 ‘안 잊어버렸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나를 혼내기도 했다. 깜짝 놀라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눈만 동그랗게 뜨지 말라’고 하더라.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라고 하니까 ‘눈만 동그랗게 뜨지 마시라고요’ 라고 혼냈다. 그래서 버스에 돌아와서 울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마더’ 촬영 당시 비화를 밝혔다.

박원숙이 봉준호 감독을 멋있다고 칭찬하자 김혜자는 “자기가 꼭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다. 추억을 많이 주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원숙은 50여년 전 김혜자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그는 “데뷔 초, 언니와 드라마 촬영을 할 때 NG가 난 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내 잘못이 아니었는데, 연출자가 날 대신 혼낸 거다. 너무 억울해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데 언니가 와 ‘울지마, 쉬었다 해’라고 했다. 그리곤 ‘녹화 쉬었다 가죠’라고 외쳤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혜자가 ”내가 그런 말도 할 줄 안다고? 너무 마음이 안 좋았었나 보지“라고 추측했다. 박원숙은 “원래 언니가 다른 사람들과 말도 잘 안 섞고 대본만 보는 학구파잖아. 그런 언니가 날 위해 잔 다르크처럼 나서줬다는 게 너무 좋았고 존경스러웠어. 그게 (우정의) 시초였지”라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다음날 모닝 커피를 마시며 근황 토크를 이어갔다. 김혜자가 70세인 박원숙을 향해 “너 참 귀여워”라고 칭찬을 하자 박원숙은 77세 언니를 위해 “나 귀여워?”라며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박원숙은 금세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혜자는 “마음도 현실도 거지 같은 여자들도 있어. 너 근사하잖아. 하지만 매일 근사하게만 살아도 안돼”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백일섭은 연극 공연 중인 이순재를 만나기 위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향했다. 백일섭은 한 빵집에 들러 평소 이순재가 좋아하는 빵으로 ‘빵다발’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완성된 빵다발을 본 백일섭은 “태어나서 빵다발은 처음이다. 근사하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일섭은 이순재를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백일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순재 형을 보면서 저 형 나이까지는 연기를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나는 무릎과 허리가 아파 형의 건강을 못 따라간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순재 형은 연극을 1년에 4 작품을 한다”며 대한민국 최고령 배우 이순재의 왕성한 활동에 혀를 내둘렀다.

패널들이 언제부터 친했냐고 묻자 백일섭은 “TBC 시절부터 친했다. 내가 운이 좋아 (TBC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백일섭이 TBC부터 MBC, KBS까지 프리랜서로 다 섭렵한 실력파”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또 백일섭에 대해 “뚝심있고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라며 “개성이 있다. 상대방의 개성을 무시하거나 했으면 서로 어울릴 수가 없지”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가난했지만 소박한 정이 있었다. 스태프 배우가 모두 같이 밥도 먹고 어울려 놀았다. 그게 정이다”고 했다. 백일섭은 “그때 예뻐하던 애들이 다 잘됐다. 한진희, 김영철, 우리 막둥이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재와 고깃집으로 향한 백일섭은 베트남 여행과 정반대로 ‘공손 일섭’의 면모를 드러냈다. 백일섭은 소주 두 병을 시켰지만 이순재가 “왜 두병이나 시키냐. 한병이면 됐지”라고 하자 바로 한 병을 반품했다. 백일섭은 “최근 2kg을 감량했다”며 “술도 일주일에 두 세번은 안 마신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담배도 끊어라. 우리 나이에는 언제 빵 터질지 모른다. 항상 관리해야 한다”고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진 가족과 남성진 김지영 가족은 캠핑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반갑게 인사를 한 것도 잠시 남성진은 텐트가 갖춰지지 않은 캠핑장인 것을 깨닫고 캠핑 설계자인 류진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남성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텐트까지 쳐야 한다고 하니까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내 류진과 남성진은 텐트치기 대결을 펼쳤고 류진의 크고 튼튼한 텐트를 본 아이들은 류진의 텐트에 손을 들어줬다.

바비큐와 감바스로 맛있게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학업 토크를 이어갔다. 남경목은 “학교는 좋은데 학원은 싫다”고 말했고 찬형과 찬호도 이에 동의했다. 경목이 “학원 마치고 집에 오면 밤 11시”라고 하자 찬호는 “형은 학원을 9개, 나는 8개 다닌다”고 말해 공감대를 형성했다.(사진= MBN '모던패밀리'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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