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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리안 승률 향해가는 PIT, 이대로 무너질까[슬로우볼]

2019-06-15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피츠버그는 이대로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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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6월 14일(한국시간)까지 30승 38패를 기록했다. 시즌 승률은 0.441.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 승차는 9경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8경기차로 뒤쳐져있다. 최근 7연패를 당해 흐름도 매우 좋지 않다.

약 3주 전까지만 해도 피츠버그는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달 26일 류현진(LAD)을 만날 때 피츠버그의 승률은 0.521이었다. 하지만 다저스와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추락을 시작한 피츠버그는 어느새 지구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다.

사실 어느 정도는 예견된 흐름이었다.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할 당시에도 득실차에 기반해 계산하는 '피타고리안 승률'은 5할을 한참 밑돌았다. 득점보다 실점이 훨씬 많아 꾸준히 마이너스의 득실차를 기록했기 때문. 피츠버그의 그간 호성적에는 운이 크게 작용했다.

시즌 초반 경기 일정도 피츠버그를 도왔다. 피츠버그는 좋은 전력을 가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다저스 등을 상대로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상대로 승리를 쌓았다. 5할 이상의 시즌 승률을 기록하면서도 '승률 5할 이상의 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줄곧 승률이 낮았다는 점이 불안요소를 보여주고 있었다.

결국 다저스전 스윕패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각각 7경기를 치른 피츠버그는 밀워키를 상대로 1승 6패, 애틀랜타를 상대로 2승 5패를 기록하며 급격히 추락했다.

올시즌 팀 OPS 20위(0.723), 팀 평균자책점 28위(5.23)를 기록 중인 피츠버그는 빅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실점이 많은 팀(384실점)이다. 팀 득점은 296득점(20위). 득실차 -88은 메이저리즈 전체 28위. 피츠버그보다 득실차 기록이 더 좋지 않은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133), 디트로이트 타이거즈(-115) 뿐이다. 마이애미 말린스(-65)조차도 피츠버그보다 득실차에서는 앞서고 있다.


피츠버그의 승률이 여전히 피타고리안 승률(0.382)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츠버그의 하락세는 계속될 수도 있다.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샌디에이고와 9경기를 갖지만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3연전), 밀워키(3연전), 컵스(4연전), 밀워키(3연전)와 13경기를 치러야 한다. 승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일정이다.

물론 피츠버그에도 반등을 기대할만한 요인은 있다. 올시즌 피츠버그는 투수진의 부상자가 유독 많은 상황. 초반 로테이션을 이끌었던 조던 라일스, 좋은 흐름을 보였던 트레버 윌리엄스, 불펜진의 키오니 켈라 등이 6월 내에 복귀할 전망이며 야수진의 에릭 곤잘레스와 프란시스코 서벨리도 이르면 6월 내로 빅리그 로스터에 돌아올 수 있다.

다만 이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올스타브레이크까지는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 어떤 태도로 임할지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피츠버그는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난 후에도 컵스, 세인트루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연이어 만나야 한다. 결국 강팀들을 상대로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피츠버그는 여름 시장에 판매자로 나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반등의 가능성은 더 희박해진다.

2013-2015시즌 3년 연속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피츠버그는 최근 3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지난시즌 비록 4위에 그쳤지만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희망을 본 피츠버그는 시즌 초반 의외의 호성적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꿈을 꾸는 듯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4년 연속 가을 휴식을 갖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과연 피츠버그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무너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자료사진=클린트 허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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