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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중부 선두’ 조화의 MIN, 과거 영광 재현?[슬로우볼]

2019-05-18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미네소타가 올해는 다른 결과를
낼까.

미네소타 트윈스는 5월 17일(한국시간)까지 28승 15패, 승률 0.651을 기록했다. 승률 0.651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0.659)에 이은 전체 2위의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는 안정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만큼이나 '재미없는' 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어차피 우승은 LA 다저스'처럼 '어차피 우승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일 것으로 보였다. 오프시즌 클리블랜드가 잠시 주축 선발투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코리 클루버도 트레버 바우어도 클리블랜드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시즌이 시작하자 중부지구에서는 미네소타가 돋보였다.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선두권에 자리했고 4월 21일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현재 2위인 클리블랜드와 승차는 4.5경기다.

팀 타격지표는 리그 전체 2위 수준이며(팀 타율, 팀 OPS ML 2위) 투수지표도 평균자책점 전체 10위로 무난하다.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아쉬워보일 수는 있지만 투타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득실차도 233득점 176실점(+57)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유망주들의 성장과 외부 영입이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있다. 5년 2,575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맺은 25세 유격수 호르헤 폴랑코는 41경기에서 .333/.398/617, 8홈런 20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애증의 존재'로 전락할 뻔했던 최고 유망주 출신 바이런 벅스턴도 40경기에서 .282/.338/.519, 3홈런 19타점 8도루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최근 부상으로 IL에 올랐지만 주전 포수로 성장한 미치 가버(.329/.418/.747, 9HR 19RBI)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성장은 미겔 사노에 대한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주고 있다.

새로 합류한 넬슨 크루즈(.270/.354/.508, 7HR 22RBI), C.J. 크론(.259/.323/.504, 10HR 25RBI), 조나단 스쿱(.271/.315/.479, 6HR 18RBI)도 준수한 모습. 기대주였던 맥스 케플러와 새로 합류한 마윈 곤잘레스가 조금 아쉬울 뿐 타선이 탄탄하다. 미네소타는 현재 포수를 제외한 야수 전 포지션의 주전들이 규정타석을 충족시키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8명의 규정타석 충족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미네소타 두 팀 뿐이다. 그만큼 주전 야수진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선발진은 에이스 호세 베리오스가 9경기에서 59이닝을 투구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 제이크 오도리지가 완전히 달라진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9G, 6-2, ERA 2.63). 텍사스 출신 좌완 마틴 페레즈도 9경기(6GS)에서 46.1이닝을 투구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해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카일 깁슨과 마이클 피네다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5명 중 3명이 강력한 만큼 로테이션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불펜에서는 새로 합류한 블레이크 파커가 16경기에서 15.1이닝을 투구하며 4홀드 7세이브(0블론), 평균자책점 1.17로 확실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데뷔시즌부터 안정적이었던 4년차 좌완 타일러 로저스도 16경기(18.1이닝)에서 7홀드 4세이브(0블론), 평균자책점 1.47로 '더블 스토퍼' 역할을 100% 이상 수행해내고 있고 30세 늦깎이 신인 라인 라퍼도 17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트레버 메이(20G, ERA 2.76)와 최근 합류한 마이크 모린(5G ERA 1.80)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미네소타는 포스트시즌을 단판전을 끝낸 2017년 이후 2년만에 다시 가을야구 무대로 향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끝까지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한다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디비전시리즈까지 통과하게 된다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마지막 월드시리즈는 1991년).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동안 지구 1위를 6번이나 차지한 중부지구의 강자였던 미네소타는 2010년 '약체'의 이미지를 좀처럼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 과연 육성과 외부 영입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초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올시즌 미네소타가 9년만에 다시 중부지구 정상에 오르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호르헤 폴랑코와 바이런 벅스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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