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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4천억 벌면 이 바닥뜨겠다” 물거품 된 승츠비의 대박 꿈 [이슈와치]

2019-05-13 12:49:54

[뉴스엔 허민녕 기자]

"4천억 벌면 이 바닥 뜨겠다
."

'승리 게이트'의 중심에 선 가수 승리가 사석에서 한 관계자에게 했던 말이다. 이 관계자는 그 자리에서 승리가 "이 말을 족히 10번은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승리가 마치 자기 암시처럼 '4천억'을 수차례 되뇌었던 속사정은 모임이 있었던 '시점'에서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관계자는 버닝썬 사태의 시작이었던 (김상교씨의)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직후 승리와 만났다"고 전했다. 승리 역시 사회 생활을 하는 많은 이들이 그러하 듯 자신의 일에 '진저리가 났을 수도' 있다.

세상 일이 제 뜻대로 무엇보다 '순탄하게' 이뤄지는 건 아니다. 여기서 멈추기에 너무 멀리 왔고, 그만 두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상당수가 "얼마 벌면 이 바닥 뜬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듯 승리도 그랬을 수 있겠다.

어쩌면 4천억의 꿈이 승리에게 그리 허황된 것은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 적어도 자신의 이름이 불명예스럽게 붙여진 일명 '승리 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진.

사업가로서 그의 행보는 지금까지 봐왔던 연예인들의 부업 수준을 넘어서는 '스케일'이 있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아오리 라멘'은 2016년 승리가 1호점을 낸 이후 불과 3년만에 국내에만 44개, 해외에도 5개나 지점을 냈다. 나락의 단초가 된 클럽 사업은 어떠한 가. 그가 처음 손댔던 클럽 '몽키뮤지엄'은 서울에 이어 중국에도 진출했고, 여세를 몰아 국내 5성급 호텔 지하에 버젓이 문제의 '버닝썬'을 열게 됐다.

그러나 승리는 '이 바닥을 빨리 뜨고 싶었는지' 4천억의 꿈을 당기기 위해 '해선 안될 일'을 너무도 많이 저질렀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이 5월8일 승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혐의들을 들여다볼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식품 위생법 위반 혐의 등 이젠 과감히 청산해야 할 '비즈니스의 적폐'들이 그의 범죄 혐의 안에 다 있다. 더러 웃어른들이 "나쁜 것만 배웠다"고 개탄하듯이, 이 지경이 되기 전까진 '승츠비'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던 승리의 지금 처지가 딱 그러하다.

일장춘몽이다. 승리는 5월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하루 뒤인 5월15일 오전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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