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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율에 홈런까지..페르난데스, 이정도면 ‘반칙’ 아닐까

2019-04-17 21:46:23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정도면 반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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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4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5차례 타석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 2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3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5번째 타석에서 시즌 3호 솔로포까지 때려냈다. 페르난데스의 맹타를 앞세운 두산은 12-3 완승을 거뒀고 3연승을 달렸다.

페르난데스는 정확히 4할로 시작한 타율을 더 끌어올렸고 시즌 타율은 0.418이 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페르난데스는 '4할 타자'다. 3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했고 벌써 3안타 경기를 5번이나 만들었다. 출전한 21경기 중 1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흠잡을 곳이 없다. 홈런 3개, 2루타 6개를 기록 중인 페르난데스는 홈런을 마구 때려내는 타자가 아닐 뿐 충분한 장타력을 가졌다. 병살타가 몇 개 있지만 볼넷 9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5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빠른 승부로 안타를 때려내는 공격적인 면모가 있지만 선구안 역시 갖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뛴 '현역 빅리거'였지만 커리어가 화려하지는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36경기에서 .267/.309/.388, 2홈런 11타점 6볼넷 15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페르난데스를 '빅리그에 두기에는 애매한 선수'로 판단했고 시즌 종료 후 그를 방출했다. 공수주 어느 한 곳에서도 확실한 강점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KBO리그 무대를 밟은 페르난데스는 빅리그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트리플A 91경기에서 .333/.396/.535, 17홈런 59타점 33볼넷 34삼진을 기록한 것보다도 훨씬 좋은 페이스다.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수비능력이 아주 부족한 것도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미국 무대에서 원래 2루수였던 페르난데스에게 오재원이 빠진 2루를 맡길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류지혁보다 수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투수들은 좋은 수비력을 가진 선수가 뒤에 있기를 원한다. 당분간 페르난데스에게 수비를 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1루수로서 신성현보다 타구 처리 능력이 더 좋다. 예상보다 1루 수비력이 좋다"고 칭찬도 덧붙였다. 팀의 필요에 따라 글러브를 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페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2,3루수를 소화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2,3루와 좌익수까지 경험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페르난데스의 괴물같은 페이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외인타자의 전설' 중 하나인 타이론 우즈가 떠오를 정도의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페르난데스는 올시즌 종료 후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사진=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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