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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감독 “韓영화 돈의 논리로 제작·배급..다양성 없어져”

2019-04-17 11:36:30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이장호
감독이 현재 한국영화계에 쓴소리를 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장호 감독은 4월 17일 서울극장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경과 보고 기자회견에서 영화계 내 세대 차이, 세대 간 갈등이 일어나게 된 계기를 분석했다.

먼저 "세대의 단절은 제작 시스템의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이장호 감독은 "우리들이 한창 활동할 때는 가난한 제작비, 뒤떨어진 기자재, 전근대적 시스템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비가 높아지고, 대기업이 투자하면서 새로운 기획 시스템이 나왔고 기획자들이 앞장서서 영화를 리드하게 됐다. 저절로 젊은 제작자들에 의해 선택권이 주어지게 됐다. 그러면서 나이 많은 세대들이 소외 당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름에서 디지털 형식으로 시스템도 바뀌면서 점점 더 나이 든 사람들이 활동하기 힘들어졌다. 거기에 따라 연기자도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이전과는 달라졌다. 현재 젊은 관객들은 예전과 다르다. '신인류'라고 할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기가 '갑'이 되는 관객이 생기면서 영화에서 세대 차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돈의 논리로 제작, 배급을 하다 보니까 한국영화 다양성이 없어졌다. 작가 성향이 철저히 배제된 영화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스피디하고 폭력적으로 한국영화가 바뀌기 시작했고, 과연 미래에 뒷감당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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