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전체기사 | 많이본뉴스 앳스타일 검색
통합 검색 입력

‘동물농장’ 난폭대장 노리 짖는 이유, 개농장 아픈 과거 때문

2019-03-17 10:35:50

[뉴스엔 김명미 기자]

난폭대장 노리, 왜 집에서만
맹수가 될까.

3월 1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우리 동네 난폭대장 노리'라는 제목의 사연을 소개했다.

노리는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한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맹견. 1년 전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 온 노리는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사납게 짖는 건 물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눈에 보이는 건 닥치는 대로 물어뜯고 있다. 가족들과 있을 때는 천사 같은데, 외부인에게는 악마로 돌변하는 것. 손님 한 번 들이기도 힘든 상황이다.

빌라에서 무려 7년이나 살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노리. 주인은 "일부러 더 좋은 환경으로 이사까지 왔는데, 집 앞으로 누가 지나가기만 해도 잔뜩 흥분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놀라운 건 노리가 밖에만 나오면 '쫄보'가 된다는 것. 산책을 나온 노리는 작은 강아지 앞에서도 꼬리를 내렸고, 어린아이 앞에서도 얌전한 모습을 자랑했다.

사실 노리는 개농장 주변을 배회하던 떠돌이 개였다. 두려움에 사람을 피했던 노리는 다행히 주민들에게 구조돼 지금의 가족을 만나게 됐다. 주인은 "저는 얘가 100% 갇혀있었던 아이라고 생각했다. '너 신나게 놀아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노리라고 지었다. 제일 답답한 게 그거다. 대체 뭐가 그렇게 문제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이찬종 동물행동교정 전문가가 나섰다. 이찬종 전문가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노리가 '쫄보'라는 사실을 알아챘고 "노리가 귀가 뒤로 넘어가있지 않나. 무게중심 자체가 귀로 가있다"며 "개농장에서 큰 아이들은 그 개장 밖을 나가면 자기들이 어떻게 된다는 걸 안다. 무조건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밖에 없는 짖음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개장 문을 열면 뒤로 빠져서 막 짖기만 한다. 순간적으로는 거의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지는 개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찬종 전문가는 "사람에 대해 부정적 기억만 갖고 있지, 좋은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게끔 만들어주면 공격성이 급격히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인 이외에 낯선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로 한 것. 훈련 결과 노리는 한순간에 행동이 바뀌었다.(사진=SBS 'TV 동물농장'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 주요 뉴스

  • 많이 본 뉴스
  • 많이 본 포토
  • 깜짝 뉴스
  • 뉴스엔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