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전체기사 | 많이본뉴스 앳스타일 검색
통합 검색 입력

‘나쁜형사’ 역시나 신하균 원맨쇼, 2% 부족한 이설·바로 아쉽다[TV와치]

2018-12-05 10:21:25

▲ MBC ‘나쁜 형사’ 포스터

▲ MBC ‘나쁜 형사’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배우
신하균이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연출 김대진, 이동현) 흥행을 이끌고 있다.

12월 4일 방송된 '나쁜 형사' 3회, 4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6%, 10.6%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앞서 3일 방송된 1회, 2회로 19세 미만 시청 불가 판정을 받았음에도 7.1%, 8.3%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데 이어 방영 이틀 만에 10%를 돌파하며 월화극 독주 체제를 확립한 셈이다.

이는 전작 '배드파파'가 첫 회 3.1%를 기록한 후 1~3%대에서 고전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쾌거다. 영국 BBC 인기 드라마 '루터(Luther)'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지만 원작 설정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한국 정서에 걸맞은 색다른 캐릭터 설정과 에피소드로 풀어낸 덕에 다수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는 평이다.

흥행의 중심에는 '연기 신(神)'으로 불리는 신하균이 있다.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서라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청인지방경찰청의 걸어다니는 형사 우태석으로 분한 신하균은 첫 방송과 동시에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해냄으로써 드라마를 '하드캐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13년 전 메밀밭 여고생 살인사건 당시 유일한 목격자 학생 배여울(조이현 분)을 연쇄살인마 장형민(김건우 분)에게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 한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은 물론 그 이후 장형민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그를 쫓는 추격전을 리얼하게 그리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기존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려진 형사들과는 결이 다른 고난도 캐릭터이지만 섬세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 다수의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반응. 3, 4회에서도 선과 악의 경계에서 끝없이 고뇌하다 경찰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연쇄살인 전담팀 S&S(SEREIOUS&SERIAL) 팀장직을 맡게 되는 모습, 그토록 찾아헤매던 배여울의 명찰을 은선재(이설 분)에게서 발견하고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으로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반면 신하균과 합을 맞추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특히 사이코패스 기자 은선재 역의 배우 이설, 후배 형사 채동윤 역의 차선우(바로)의 연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연기력 논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극의 흐름을 깨는 발성과 이로 인해 부족하게 다가오는 대사 전달력이 비판의 소지가 됐다. 실제로 방송 후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신하균의 연기에 감탄하다가도 두 배우만 나오면 몰입이 깨진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신하균이 '나쁜 형사' 멱살을 잡고 끌고 가고 있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영화 '두 개의 방', '허스토리', KBS 2TV '옥란면옥'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이설은 '나쁜 형사' 방영 전 300대 1이라는 높은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타이틀에 걸맞은 괴물 같은 연기력은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신하균의 연기력이 워낙 뛰어난 수준이고, 사이코패스 캐릭터 자체가 고난도인 만큼 상대와 합을 맞추며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까지 시간이 두고 지켜봐야하지 않겠냐는 반응.

차선우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 6월 B1A4 소속사였던 W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배우 전문 기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로 이적, 배우 전업에 나선 바로는 그간 tvN '응답하라 1994', SBS '신의 선물-14일', MBC '앵그리맘',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그러나 '나쁜 형사' 채동윤으로서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호연에 못 미치는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이 중론. 채동윤 캐릭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우태석과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인데, 신하균과 바로 사이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더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