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전체기사 | 많이본뉴스 앳스타일 검색
통합 검색 입력

‘스윙키즈’ 웃음 눈물 키스까지, 도경수의 연말 종합선물세트[영화보고서]

2018-12-05 06:20:01

[뉴스엔 배효주 기자]

희로애락이 한 곳에 다 들어
있다는 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거다. 12월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는 1951년 한국전쟁 당시의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 메이커'로 통하는 북한군 로기수(도경수 분)는 사실 춤 추는 걸 좋아하는 피 끓는 청춘이다.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였던 미군 잭슨(자레드 그라임스)의 계획 아래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분), 남한 민간인 강병삼(오정세 분), 중공군 샤오팡(김민호 분)과 함께 '스윙키즈'라는 탭댄스 팀을 이뤄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도경수의 진일보한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검증을 이미 끝낸 그다. '스윙키즈'로는 단순히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아이돌로서가 아닌, 번듯한 영화배우 도경수로서의 방점을 찍었다. 미제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국 자유롭고 싶은 본능에 이끌려 춤을 추게 되는데 이러한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도경수 개인 특유의 아웃사이더 분위기가 특히 '로기수'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진 느낌이다.


걸출한 아이돌 그룹 멤버인 만큼 영화에서 선보이는 탭댄스 실력도 뛰어나다. 그의 독특한 이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 실제 브로드웨이에서 메인 댄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레드 그라임스와의 탭댄스 맞대결도 전혀 어색하게 보이지 않는다. 처음 도전하는 북한말 연기도 꽤 자연스럽다. 박혜수와 잠깐 보여주는 러브라인도 극에 방해되지 않고 딱 귀여울 정도.

'스윙키즈'는 유명 뮤지컬 '로기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캐릭터의 이름이 곧 작품의 제목이 될 만큼 비중 있는 역할이다. 거의 매 장면 출연하며 그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도경수에게서 어엿한 주연으로서의 든든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탭댄스를 주제로 한 영화인 만큼 더없이 흥겹다. 그러면서도 한국전쟁이라는 가슴 아픈 소재를 다루고 있기에 슬픔과 분노도 담겼다. 강형철 감독이 곳곳에 심어 놓은 유머 코드는 웃음을 빵 터뜨리기 충분하다. 영화 초반부는 마치 뮤지컬 넘버를 보는 듯 극적인데, 그만큼 소란스럽게 느껴지는 탓에 극에 푹 빠져드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가 두드러진다. 12월 19일 개봉.(사진=영화 스틸)


뉴스엔 배효주 hyo@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