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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김혜정, 사망설 이혼 대인기피증도 극복한 복길이 엄마[어제TV]

2018-08-10 06:03:02

[뉴스엔 박아름 기자]

'복길이 엄마' 김혜정
. 그는 여전히 달리고 있다.

8월 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혜정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펼쳐졌다.

지난 1981년 MBC 공채 탤런트 14기로 연기자에 입문, 같은 해 미스 MBC로 선발돼 방송 활동을 시작한 김혜정은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엄마’역할로 22년 동안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38년차 배우다. 현재는 활동이 뜸한 김혜정을 '마이웨이'가 찾아갔다.

올해 나이 57세인 김혜정은 자연의 일부가 되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실제 '전원일기' 촬영지인 숲속에서 홀로 살고 있다.

김혜정은 "한 번 쓰러졌던 적이 있다. 심장이 멈췄나보다. 운동하다 쓰러져 눈을 떠보니 어딘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병원에서 계속 치료 받고 심전도 체크를 계속했다. 의사가 되도록 과도한 운동, 과도한 스트레스, 과도한 일 하지 말라고 해서 내가 그때부터 집착을 안한다. 한 번 의식을 잃어본 경험이 있어 세상을 다 준다 그래도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한 번의 위기를 겪고 난 뒤 김혜정은 특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써왔다.

그런 그녀를 두고 말도 안되는 루머가 생성됐다. 바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망설이다. 동명이인 영화배우가 사망했는데 본인 확인도 없이 '복길이 엄마' 김혜정이 사망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온 것. 이에 김혜정은 큰 충격을 받았다. 김혜정은 "공중 매체가 굉장히 나쁜 것 같다. 사람의 인기를 이용해 대중들로 하여금 현혹시키고 자꾸 클릭하게 만드니까 잘못된 거다. 김혜정이란 배우가 나 말고 돌아가신 분 중 한 분이 계시다. 그 분이 몇 년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분 사진을 올려야 되는데 내 사진을 올려서 ‘김혜정 사망’ 이러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겠나. 황당하다.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사람한테 죽었다고 하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아니라 하고. 그건 무례하다. 어떤 분은 심지어 전화와 ‘앞으로 잘할게요. 진짜 죽은줄 알고 마음이 아팠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김혜정은 또 이혼이란 큰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03년 이혼 후 가슴앓이 했던 김혜정은 "어려운 결정을 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굉장한 불효를 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나 좌절은 없고 지금이 좋다"며 자신 걱정뿐인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혜정은 절친인 '개똥이 엄마' 이상미, 이상숙에 대한 고마움을을 표하며 갑작스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혼의 상처가 문득 떠올랐기 때문. 오랜 시간 지났지만 여전히 그때 일은 먹먹한 슬픔이었다. 김혜정은 "많이 힘들었고 대인기피증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을 안 만나면서 내 안에 나를 가두고 완전히 차단시켜놓고 살던 시간이 5~6년 됐나보다. 사적인 일로 누구에게 기댈 수 없었으니 혼자 삭히고 혼자 견뎠다. 이상숙이나 이상미가 있어서 그런 친구들을 간간이 만나면 내밀한 이야기를 안 하지만 큰 에너지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싱글로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김혜정은 여전히 연애를 갈망한다. 김혜정은 "내가 마음의 준비가 되고 누군가에게 열린 마음으로 충분한 자양분이 될 수 있을 때 열리지 않겠나. 아직은 준비가 덜 됐나보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로서는 뜸했지만 배움에 대한 김혜정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김혜정은 마흔 살이 넘은 나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이에 영광스런 상도 받았다. 07학번으로 편입해 학부를 마친 김혜정은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했는지 전체 차석으로 졸업했다. 그랬더니 교수님들이 나만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며 흐뭇해했다.

김혜정은 살면서 몇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모든 것이 삶의 과정이라 생각했기에 지금껏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도전 역시 멈추지 않았다. 김혜정은 "사람이 멈추거나 정체돼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 어느 순간 그 꿈에 도달해있을 거다"며 도전 전도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했다.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김혜정은 결코 흔들리는 법 없이 가족과 친구들을 믿으며 바르고 씩씩하게 홀로 길을 걸어왔다. 언제나 도전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앞날에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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