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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누나’ 윤종석 “탬버린신 내 애드리브, 대본에 없었다”(인터뷰)

2018-05-17 06:03:01

▲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캡처)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윤종석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화제를 모았던 '탬버린 축하신'이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배우 윤종석은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에서 서준희(정해인 분)의 대학 동기인 게임회사 아트 디렉터 김승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근 뉴스엔과 만난 윤종석은 "뭔가 하나를 끝낸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많이 아쉽기도 하다. 조금 섭섭한 마음까지 든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며 작품 종영을 앞둔 소회를 털어놨다.

마지막 촬영까지 모두 끝낸 윤종석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정주행하는 중. "촬영 중간 모니터링을 할 때는 시청자로서 보기 힘든 순간들이 있더라"고 입을 연 윤종석은 "처음부터 다시 돌려보는 순간을 가졌다. 제가 촬영에 임하고 있을 때 보는 '예쁜 누나'와 작품에서 빠져나왔을 때 보는 '예쁜 누나'는 다른 지점이 있더라"며 "시청자로서 작품을 보니 너무 애틋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너무 즐겁기도 했다. '이래서 진짜 연애 같다고 하는구나' '이래서 공감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같이 울고 웃고 화도 났다"고 설명했다.

극 중 김승철이 나오는 장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건 '탬버린 축하신'이었다. 지난 4월 21일 방송된 8회에서 술에 취한 김승철은 누워있는 윤진아(손예진 분)를 친구 서준희로 착각해 다가갔고, 소리를 지르며 일어난 윤진아의 모습에 기겁했다. 절친이 자신에게 연애 사실을 숨겼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낄 법도 하지만, 김승철은 책상 위에 있던 탬버린을 흔들며 오히려 축하송을 불러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윤종석은 해당 장면이 자신의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누워있는 손예진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찍을 때는 "도망가고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예진 선배랑 그전에 말을 많이 나누지도 않았고, 워낙 대선배님이지 않나. 누구에게나 그렇듯 뮤즈 같은 분이다. 처음에 제가 그렇게 깔고 누워야 된다고 했을 때 정말 도망치고 싶었다. '이 장면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자신 없는 행동 중 하나였다. 그런데 예진 선배가 너무나 태연하게 '괜찮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너대로 하라'고 얘기해줬다. 용기를 갖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탬버린도 잡게 됐다. 원래 그렇게 하는 게 아닌데 그렇게 하게 됐다. 상대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니까 조금 더 여유롭고 편한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

윤종석이 펼친 뜻밖의 애드리브에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다들 박장대소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던 윤종석은 "노래도 무슨 노래를 불러야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냥 축하한다는 말이 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저는 탬버린을 처음 본 거니까 뭐가 중요하겠나. 그냥 가져와서 흔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석은 "감독님은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까지 소유하려고 하지 않는다. 되게 넓은 공간에 내가 편안하게 있다고 생각하게끔 엄청나게 도와준다. 사실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연기한 적도 있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술 취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윤종석. 하지만 그는 실제로 음주를 즐기지 않는다. "술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윤종석은 "제가 술을 잘 못 마신다. 저한테는 술 취한 연기가 매일 숙제고 큰 산이었다. 술 취한 연기가 점점 많아지더라. 정말 많이 연구했다"며 "집에서 술도 마셔보고, 동영상도 찍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량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소주 1병도 못 마신다. 반 병 정도?"라며 "아직 맛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오는 19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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