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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독종마녀 정려원vs티똘이 남궁민, 만나면 누가 이길까

2017-11-14 12:14:29

[뉴스엔 황수연 기자]

여느 드라마에 등장하는 히어로들과는
다르다. 빈틈이 많은 허당이다가도 도저히 예측불가한 방법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유일한 두 자릿수로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그렇고, 상반기 수목극을 접수한 '김과장' 남궁민이 그랬다.

11월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는 '데이트 강간 약물'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불미스러운 일로 검사를 그만둔 마이듬(정려원 분)은 변호사 개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힘들게 사건을 잡았지만 유명 셰프인 피고인은 마이듬을 속이고 버젓이 범죄를 저지르는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

극 후반에는 마이듬다운 반전이 펼쳐졌다. SNS에 올린 자신의 셀카를 담당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보게끔 했고 '#이제막나온따끈따끈한전관출신 #상상그이상의결과로보답 #현금카드모두환영 #만인의변소하 #연락기다리겠습니다 #필요할때연락주세요'라는 태그를 덧붙였다. 태그 앞 글자만 모으면 '이상현만연필', 즉 '이상한 만년필'이라는 사건의 단서였다.

이후 법정에서 여 검사가 약물 의혹을 제기했고, 마이듬이 모르는 척 직접 먹어 증명하라는 등 폭풍 연기로 범인의 추악한 실체를 밝혀냈다. "내가 뒤통수치지 말라고 했지"라며 변호사를 사임하고 돌아서는 모습은 통쾌하다 못해 짜릿함까지 줬다. 첫 '몰래카메라' 사건 때도 자신의 영상을 공개하는 빅피처로 반전을 만들어냈던 마이듬은 여전했다.


상반기 비슷했던 드라마가 있었다. 말투부터 표정까지 유쾌한 웃음을 주며 남궁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김과장'이다. 당시 김과장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개김의 철학'을 구사하며 퇴사 압력을 넣게한 대기실을 없앴고, 임금체불 편의점 알바들과 합심해 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받아냈다. 김과장 특유의 '똘끼'가 만들어 낸 사이다 드라마였다.

마이듬과 김과장은 모두 평소엔 허당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지만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능력만큼은 먼치킨' '슈퍼히어로'급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명예와 복수, 돈에 대한 강한 집착도 비슷하다. 매 회 반전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기질까지, 과연 독종마녀 마이듬과 티똘이 김과장이 만나면 누가 이길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덕분에 정려원과 남궁민은 코믹 연기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각각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썼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정려원은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호감 덕에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지만 정려원이 아니면 '마녀의 법정'이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다. 남궁민 역시 마찬가지. 남궁민 아닌 김과장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KBS가 상반기, 하반기 제대로 된 사이다 드라마를 만들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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