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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와치]워너원 ‘뷰티풀’ 뮤비, 팬들이라고 뭐든 좋아할까

2017-11-14 06:03:01

[뉴스엔 이민지 기자]


워너원이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를
시도했다. 드라마처럼 스토리가 있게 만드는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는 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조성모부터 SG워너비까지 많은 가수들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보다 상징적인 오브제를 사용하거나 영상미를 강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너원은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you You)'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을 통해 최근 가요계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약 15분 분량의 뮤직비디오에는 어린시절 힘든 가정 형편으로 야반도주를 해야 하는 아빠 차승원, 그 과정에서 가족과 떨어져 길을 잃고 보육원으로 가게 되는 강다니엘의 어린시절, 몇년 후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다니는 옹성우의 모습이 등장한다.

강다니엘은 보육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옹성우는 어려운 형편 속에 고된 일을 하면서도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서로를 찾아다니던 강다니엘과 옹성우가 재회하고 행복한 형제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강다니엘과 보육원 친구들이 사건에 휘말리고 이 과정에서 옹성우는 경찰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복싱선수를 꿈꾼 박지훈은 부상을 당하고 강다니엘이 훈련 끝에 링에 오르는 모습도 등장한다. 이후 강다니엘은 링에서 쓰러지고 옹성우는 공사장에서 일하다 추락하는 모습으로 뮤직비디오가 마무리 된다.

워너원 측은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해 "국민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는 워너원은 이번 앨범과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통해서도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로를 잃고 그리워하던 청년들의 불완전했던 어린시절부터 서로를 만나 삶에 힘이 되어주는 과정의 이야기를 파워풀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과 스토리로 풀어냈다"고 자신했다.

문제는 '뷰티풀' 뮤직비디오가 이러한 메시지를 충실하게 반영해 팬들을 만족시켰느냐다. 무릇 팬심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뭘 해도, 어떤 결과물을 내놓아도 좋은 것일 수 있지만 '뷰티풀' 뮤직비디오의 경우 팬들의 불만을 자아내는 몇가지 요소가 뚜렷하다.

워너원의 이번 프리퀄 리패키지는 하나 되기 전 불완전했던 이들이 워너원이 되고 서로로 인해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는 스토리를 담은 앨범이다.

특별한 의미를 담았지만 뮤직비디오에서는 강다니엘, 옹성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박지훈, 황민현이 약간의 롤을 부여받았고 그 외 멤버들의 분량은 엑스트라 수준에 그친다. 11명 멤버들이 서로를 보듬어주고 하나가 돼 더 아름다워진다고 했지만 멤버들에 롤이 부여되지 않으며 그 의미를 퇴색시켰다.

멤버가 11인이니 보다 탄탄한 극 전개를 위해서 일부 멤버에게 더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 밖에 없었을 터. 하지만 15분 분량 중 화면에 제대로 등장하는 장면이 거의 없는 멤버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은 팬들에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옹성우의 추락과 강다니엘의 녹다운으로 마무리 되는 엔딩 역시 선뜻 이해되지 않는 결말로 다양한 의견을 낳고 있다. 서로를 만나 삶에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의 뮤직비디오라는 설명과 달리 황망한 결론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워너원 멤버들이 연기하는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오고 팬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청량한 청춘부터 방황하는 모습, 깨발랄한 모습까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팬들에게는 그 자체로 관전 포인트이다. (사진=워너원 '뷰티풀'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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