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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믹스나인’ 양현석 밖에 보이지 않는 희한한 오디션

2017-11-13 10:18:54

[뉴스엔 이민지 기자]


오디션에 임하는 출연자보다
심사위원이 더 주인공 같은 희한한 오디션이다. JTBC '믹스나인'이 방송된지 3주가 넘었지만 시청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는건 심사를 맡은 양현석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출연자의 역량을 냉정하게 평가해 실력과 잠재력을 가진 출연자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야 한다. 또 출연자에 대해 정보가 전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재미요소를 만드는 역할도 일부 담당해야 한다. 여기에는 출연자가 더 빛을 발하고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의무가 바탕이 돼야 한다.

문제는 '믹스나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 양현석 뿐이라는 점이다.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가 사이먼 코웰처럼 프로그램의 인기요인이 되는 심사위원들이 있지만 '믹스나인'처럼 심사위원'만' 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 게다가 늘 막말논란, 거만한 태도 등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한동철PD가 만들어 큰 인기를 얻었던 과거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의 경우, 심사위원들이 저마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지만 첫회부터 오디션 참가자들을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여왔다. 편집을 통해 이들에게 서사를 부여하거나 캐릭터를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출연자를 각인 시켰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연히 오디션에 참가한 인물의 매력을 잘 끄집어내 시청자들의 매료 시켜야 한다. '프로듀스101'이나 '쇼미더머니'에서는 이러한 편집에 충실했다.

반면 3회까지 방송된 '믹스나인'에서 화제를 모은 장면의 대다수는 양현석의 몫이다. 그 스스로도 "난 '믹스나인' 독설 담당"이라고 말했듯 내내 독설을 쏟아내고 오디션 참가자를 울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믹스나인' 관련 내용도 대다수 양현석의 멘트에 대한 것들이다.

이미 공개된 첫번째 센터 온앤오프 효진, 페이브 연습생 이수진 등 실력을 갖춘 출연자들이 있지만 3회까지도 이들의 매력을 충실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들은 데뷔했거나 '프로듀스101' 참가자 우진영처럼 이미 인지도가 있는 출연진이다.

아직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이라 말하기엔 '슈퍼스타K'처럼 참가자들이 예선전부터 시청자들에게 실력과 매력을 어필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한다. 1%대 시청률에 그치고 있는 '믹스나인'은 양현석 원맨쇼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지 않을까. (사진=JTBC '믹스나인'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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