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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김예현 “뮤지컬도 하고싶어요, 롤모델은 박효신”(인터뷰)

2017-06-16 15:40:13

[뉴스엔 글 오수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얻은 게 가장 감사한 일이죠."

종영을 앞둔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최종 11명에 들지 못한다고 해도 가수로 정식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 신분으로 '프듀2'를 통해 얼굴을 알린 것만으로 큰 성과인 셈. 김예현 역시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생겼다.

아쉽게도 김예현은 지난 6월 9일 방송된 '프듀2'에서 최종 32위로 탈락했다. 김예현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힘든 일, 기쁜 일 다 있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프듀2' 하면서 실력도 많이 늘었고 팬도 생겼다. 내 노래를 사랑해주고 내 음색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얻은 게 가장 큰 것 같다. 그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101명이 참가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떻게든 방송에 많이 나오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단 인지도를 높여야 표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일부 팬들은 방송분량이 많은 몇몇 멤버에게 '피디픽(피디가 선택한 멤버)'이라고 비난했다.

김예현 역시 방송에서는 별로 주목받지 못한 멤버였다. 아쉽지 않았냐고 묻자 김예현은 "(아쉬움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나마 얼굴을 (카메라에) 비춘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잘생기고 잘하는 사람이 방송에 거의 못 나온 경우도 많았다. 처음에는 아쉬웠는데 잘하는 형들이 방송에 안 나오는 걸 보고 나는 그냥 감사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었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김예현은 오히려 자신보다 실력 좋은 연습생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지 못하는 것을 보고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누가 탈락할 때 가장 아쉬웠냐는 물음에 김예현은 여환웅을 꼽았다. 김예현은 "나도 나지만, 열심히 노력했던 형들이 (방송에) 안 나오는 걸 볼 때 더 속상했다. 이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잘해도 (방송에) 안 나오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팠다. (여)환웅 형이 떨어질 때 눈물이 많이 났다. 차라리 내가 떨어지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아쉬웠다"고 말했다.

'프듀2'는 하늘을 찌르는 인기만큼 논란도 많았다. 한 연습생은 SNS를 통해 특정 콘셉트 곡 투표를 독려하는 부정행위를 한 것이 밝혀져 페널티를 받았고 '악마의 편집'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이런 이슈들은 연습생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논란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김예현은 "잘 될 사람은 어떻게든 잘 된다"며 오히려 신경 안 썼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사실 그런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틈이 없었다. 너무 바빴다. 연습 끝나고 나면 다들 눈이 풀렸다. 그리고 또 신경도 안 썼다. 잘 될 사람은 그런 것 없이도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연습생들이 두루두루 친했고 또 다들 착했다. '무대에 집중하자. 무대가 중요하니까 무대에서 열심히 하자'고 서로를 다독였던 기억만 난다."

김예현은 아쉬움이 남는 무대로 그룹배틀평가 당시 준비했던 그룹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꼽았다. 다리 부상 때문에 무대에서 더 파워풀하게 하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고. 김예현은 "'내꺼하자' 때 제일 아쉬웠다. 우리가 연습하면서 준비했던 무대는 훨씬 더 파워풀하고 역동적이었다. 내가 다쳐서 다운 그레이드 된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혼자 엄청 아쉬워했다"고 고백했다.

'프듀2'를 통한 데뷔는 좌절됐지만 김예현은 꿈을 향해 계속 달려나가고 있다. 1999년생, 만 17세인 김예현은 사실 미래를 정하기에 아직 어린 나이다.
하지만 김예현은 이미 음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5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음악이 좋았다. 어머니가 성악을 하시고 아버지는 색소폰이 취미다. 그래서인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인생에 음악을 떼놓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공부는 재미없는데 음악은 재밌다. 바이올린 피아노 드럼 작곡 기타 등 다양하게 배우면서 더 음악이 재밌어졌다."

이제 2018년 대입 입시를 준비할 계획이라는 김예현은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관심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차분하게 인터뷰하던 것에 반해 하고 싶은 연기,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김예현의 모습은 딱 19살 나이다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단역으로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무대 연기랑 카메라 연기 둘 다 좋아한다. 뮤지컬 배우도 엄청 하고 싶다. 뮤지컬은 대사를 노래로 하지 않나. 연기 하면서 노래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 진로를 다양하게 생각해봐야겠지만 연기는 계속하고 싶다."

김예현은 롤모델로 가수 박효신을 꼽았다. 김예현은 "최근 뮤지컬 '팬텀'을 박효신 캐스팅으로 봤다. 그동안 봤던 뮤지컬 중에 제일 좋았다. 사실 가수일 때부터 박효신의 열렬한 팬이었다. 당연히 팬카페에 가입 했고 내 SNS 계정의 별명은 '효신러브'다. 뮤지컬에서 처음 실물을 영접했는데 너무 좋더라. 뮤지컬 면에서나 가수로서나 본받을게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가수로 성공하고 뮤지컬도 잘하는 분이니까. 나중에 나도 박효신처럼 다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뉴스엔 오수미 sum@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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