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위너(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가 데뷔 후 최초로 가을 활동에 나선다. 봄과 여름, 겨울에 선보인 음악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이들이 첫 가을 앨범에 어떤 감성을 담았을지 주목된다.

위너는 10월 23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3번째 미니 앨범 'CROSS(크로스)'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위너가 지난 5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 'WE(위)'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위너는 앨범 발매 이후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WINNER 'CROSS' TOUR IN SEOUL(위너 '크로스'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후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싱가포르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 데뷔 후 첫 가을 활동, 들어본 적 없는 위너 표 가을 감성에 거는 기대


이번 앨범의 관전 포인트는 위너가 선보이는 첫 가을 앨범이라는 점이다.

2013년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윈)'을 거쳐 2014년 정식 데뷔한 위너는 그간 봄, 여름, 겨울에 신보를 내고 활동을 펼쳤다. 데뷔 앨범이자 정규 1집 앨범 '2014 S/S'는 8월 발매됐고, 첫 번째 미니 앨범 'EXIT : E'는 2016년 2월, 첫 번째 싱글 'FATE NUNVER FOR(페이트 넘버 포)'는 2017년 4월, 두 번째 싱글 'OUR TWENTY FOR(아워 트웬티 포)'는 2017년 8월, 정규 2집 'EVERYD4Y(에브리데이)'는 2018년 4월, 3번째 싱글 'MILLIONS(밀리언즈)'는 2018년 12월, 두 번째 미니 앨범 'WE(위)'는 2019년 5월 각각 발매됐다.


앨범마다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수록하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지만, 대중이 꼽는 '위너'의 대표적인 매력은 '청량함'이다. 그간 '릴리 릴리(REALLY REALLY)', '럽미 럽미(LOVE ME LOVE ME)', '에브리데이(EVERYDAY)', '밀리언즈(MILLIONS)', '아예(AH YEAH)'처럼 다양한 장르의 트랙에 위너만의 유쾌하고 청량한 매력을 더한 곡으로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기 때문. 위너만의 색깔로 자리 잡은 청량함이 가을 앨범에서는 어떤 색다른 매력으로 변모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앨범 발매 전 연이어 공개된 티저에서는 새 앨범 콘셉트를 엿볼 수 있다. 네 개의 빛줄기와 네 멤버의 손이 한 곳을 향해 뻗어 모아진 모습, 빛이 교차되는 접점에 화려한 컬러의 스펙트럼이 연출된 모습이 담긴 티저를 통해 저마다 다른 방향성과 특색을 지닌 네 멤버가 모여 새로운 교차점이 된, 위너만의 관계성·음악·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새 앨범명 'CROSS'도 이러한 해석이 가능한 연장선상에 있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버건디 색상의 벨벳, 실크 소재의 캐주얼 수트 등을 선보이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위너가 또…자작곡으로 꽉 채운 앨범

'자작곡 맛집' 그룹답게 이번 앨범 역시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14일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CROSS'에는 타이틀곡 'SOSO(쏘쏘)'를 필두로 'OMG' '빼입어(DRESS UP)' 'FLAMENCO' '바람(WIND)' '끄덕끄덕(DON'T BE SHY)'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모두 멤버들의 손때 묻은 자작곡이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1번 트랙 'SOSO'는 리더 강승윤의 곡이다. 앞서 자작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 '럽미 럽미(LOVE ME LOVE ME)', '에브리데이(EVERYDAY)', '밀리언즈(MILLIONS)', '아예(AH YEAH)'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던 만큼 'SOSO'에도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강승윤은 프로듀서 AiRPLAY(에어플레이)와 함께 'SOSO'를 작곡하고, 송민호·이승훈과 함께 가사를 썼다. 이외에도 강승윤은 2번 트랙 'OMG', 3번 트랙 '빼입어(DRESS UP)' 작사, 작곡을 맡았다.

강승윤 못지않게 작곡가이자 작사가로 '열일'해온 송민호 역시 자작곡을 수록했다. 송민호는 그간 자신의 랩 가사를 직접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척(Love is a lie)', 'Different(디퍼런트)', 'Smile Again(스마일 어게인)', '사랑가시', 'REALLY REALLY(릴리 릴리)', 'LOVE ME LOVE ME(럽미 럽미)', 'EVERYDAY(에브리데이)', '여보세요(HELLO)', '동물의 왕국(ZOO)', 자신의 첫 솔로 앨범 'XX' 전 수록곡 등 다수 곡의 작곡에 참여하며 내공을 키웠다.

새 앨범에 수록된 송민호의 자작곡은 6번 트랙 '끄덕끄덕(DON'T BE SHY)'다. 송민호는 이승훈과 함께 '끄덕끄덕' 작사가로, 프로듀서 FUTURE BOUNCE(퓨처 바운스)와 함께 작곡가로 활약했다.

▲ 강승윤의 성장, 이승훈의 도전

타이틀곡만큼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강승윤, 이승훈의 솔로곡이다. 강승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홀로 가사를 쓰고, 강욱진 diggy·HOYAS와 함께 작곡한 솔로곡 '바람(WIND)'을 신보 5번 트랙으로 선보인다.

강승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곡을 발표하는 건 6년 만이다. 2010년 Mnet '슈퍼스타K' 시즌2로 이름을 알린 강승윤은 위너 데뷔 전이었던 2013년 총 3개의 솔로 디지털 싱글 '비가 온다', 'Wild And Young(와일드 앤 영)', '맘도둑'을 발표했다. 팬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고 기대해온 첫 솔로 앨범 발매에 앞서 선보이는 솔로곡인 만큼, 이번 신곡에 강승윤의 어떤 변화와 성장이 담겼을지 주목된다.

이승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첫 솔로곡 'FLAMENCO(플라멩코)'를 정식으로 발표한다. 4번 트랙으로 수록된 이 곡은 이승훈 단독 작사, 이승훈·강욱진·Diggy 공동 작곡으로 완성됐다.

이승훈이 솔로곡을 발매하는 건 데뷔 5년 만에 처음이다.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TOP4까지 진출한 이후 위너로 데뷔한 이승훈은 그간 꾸준히 위너 앨범에 작사가 혹은 작곡가로 참여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특히 정규 2집 'EVERYD4Y' 앨범에는 직접 작사, 작곡한 'SPECIAL NIGHT(스페셜 나잇)', 'RAINNING(레이닝)'을 수록해 강승윤, 송민호의 자작곡과는 차별화된 매력의 곡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